결론부터 얘기하겟다. 포츠담... 넓게 펼쳐진 옛궁의 정원이 관광보다는 소풍이나 산책이 더 어울리는 장소다. 이 말은 즉, 소풍이나 산책의 목적이 아닌 이상 가지 말라는 얘기다.
기차역에서 내려서 방황하고 있자니 누군가가 다가와서 친절을 베푼다. 그런데... 알고 보니 투어 호객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투어를 받을 생각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음에도 끝까지 친절하게 길을 안내해 주었다. 우리나라의 소위 '삐끼'와는 그 질을 달리 한다.
기차역에 투어용 지도가 비교적 자세하게 나와 있으니 그거만 뽑아 들고 다니면 충분하다. 일단... 상수시 궁전까지는 버스로 이동... 그러고 보니 거의 트램만 타고 다녔지 버스 타는건 오랜만인것 같다.
이것이 상수시 궁전 정면. 꽤 거대하다.
more..
궁전 내부는 예전 모습 그대로 간직하고 있으며 오디오 가이드로만 입장이 가능하다. 어른 12유로.... 절대로 들어가지 말지어다 -_- 일
단 오디오가이드... 가격은 직접 사람이 가이드 하는 곳과 그다지 차이가 없는데(오히려 더 비싼데) 오디오가이드라니... 오디오
가이드는 번호 누르는 것도 귀찮고 귀에 꽂고 있는 것도 귀찮다. 게다가 어디를 설명하는지 따라가기가 힘들다.(최소한 사람은
손짓으로 방향을 가르쳐줘서 뭐에 대해 설명하는지 알 수 있게 해준다.) 궁전 내부를 둘러보는 것도 자유롭게 보는게 아니라 방 하나하나에 가두고 일정 시간 지나면 다음 방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건... 볼게 없다. -_- 볼거라곤 오로지 금 -_-. 벽과 천장이 금으로 도배되어 있다 -_-... 이 말은 방 한두개 보고 나면 더이상 볼 것이 없다는 얘기다.
궁전에는 매우 실망했지만 그 외의 것은 꽤 괜찮았다. 관광지로 개발이 덜 되서 그런지 옛건물들이 지저분한 상태로 그대로 남아 있는 것과 도가 지나치게 넓은 정원 등 산책하기에는 딱 좋은 분위기였다.(밤에 혼자 다니면 스산한 분위기일 듯 하다)
아래 사진은 포츠담의 모습들. 건물은 많이 있지만 입장 가능한 건물은 별로 없다. 하지만 산책은 원없이 할 수 있다.
다시 베를린으로 돌아와서 이번에는 홀로 코스트로 갔다. 독일이 일으킨 세계대전의 참상을 알리는 곳으로 역시 들어가려면 검색대를 지나야 한다.
이곳이 바로 홀로코스트... 묘비가 늘어서 있는 것 처럼 보인다.
사진이 흔들려서 나왔는데 이곳의 전시 방법 또한 독특하다. 처음의 두 방은 바닥에 길죽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글을 써 놓아서 글을 읽는 모습이 마치 무덤앞에서 묵념하는 듯한 모습이다.
의외로 독일인들이 많이 관람하고 있었다. (더 신기한건 이날이 평일 낮이었다는 것이다 -_-. 어떻게 이나라 사람들이 이리 많이 와 있는걸까.. 일 안나가나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