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 온 이유는 단 하나. 소금광산을 보기 위해서. 소금이 땅파서 나온다는게 너무 신기해서 왔다. 하지만 목적이 소금광산이라고 광산만 볼 수 없지 않은가. 일단 하루밤을 보낸 곳에서 여행 정보를 입수했다. 그런데... 월요일이 쉬는 날이라고 시내관광지는 오전만 하고 문 닫는단다 -_-;;; 참고로, 이날 월요일이었다.
서둘러 숙소를 나와서 시내를 구경했다.
구시가의 거리. 1차 세계 대전 이후 새로 지어진 건물이 없다고 한다. 하지만 그다지 달라 보이는 것은 없다. 굳이 찾자면... 교회가 많아도 너무 많다는 것 정도... 저 멀리 보이는 것이 성 마리아 성당
more..
이제 지겨울대로 지겨워진 곳이긴 하지만 성당(혹은 교회)그래도 궁을 제외하면 항상 가장 웅장한 건물인데 가봐야 하지 않겟는가. 가 봤다. 이 나라 사람들은 왜 월요일에 예베를 드리는 것이냐 -_- 방문객 금지라고 써져 있더라... 들어가서 조용히 예베 드리는 모습 보다가 나왔다 -_-
가까이서 본 성모 마리아 성당(Bazylika Mariacka)
직물회관. 아직 이른 시간이라 그런지 가계 문이 거의 닫혀 있다. 전부 기념품 매장인데 주로 취급하는 것이 금이었다. 금은... 우리나라에서도 사 본적이 없으니 시세를 모르겟고 다른 물건들은 싼 편이다.
구시가의 끝에는 이름은 많이 들어본 바벨성이 있다.
건물안에는 들어가지 않아서 모르겟지만 겉모습만 봤을때는 성치고는 꽤 수수한 편이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바벨(wawel)성이라는 이름을 왜 알고 있는지 모르겟다 -_-
바벨 성 뒤쪽에 용의 굴이라는 것이 있다. 그런데 이름이.. 전혀 짐작할 수 없는 Smocza Jama라고 씌여 있다; 분명히 입구에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이하게 자판기에서 표를 사고 사람에게 표를 보여주고 들어가야 한다. 참고로 자판기는 입구 바로 앞에 있다. -_-
용의 굴 내부. 용이 살았다고 보기에는 작은 편이다.
용의 굴 출구(이쪽이 기준이라면 입구)에 있는 용. 이정도 크기라면 굴의 크기가 딱 적당할 지도... 입에서 불을 뿜는다고 하길래 기다렸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불을 뿜지 않았다. 이것조차 월요일이라고 안하는 것인가;;
이제 원래 목적이었던 소금광산을 보기 위해 비엘리츠카로 이동. 비엘리츠카로 가기 위해서는 약 30분간 버스를 타야 한다. 그런데 이 버스가 우리나라 버스와 다르다. 번호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앞 유리에 Wieliczka 라고 써져 있는 것을 타면 된다. 그리고 가장 큰 차이점은... 버스가.. 봉고차 크기라는 것... 창 밖으로 교통 표지판을 뚤어져라 쳐다보다가 -_-;;; Wieliczka라는 글자가 나오기 시작하면 소금광산에 내려달라고 기사에게 말하면 내려준다. 내리고 나서 다른 사람들 쫓아가면 되겟지... 라고 생각했는데 나만 혼자 내리더라 -_-;; 내리고 나서 지도나 물어볼 사람이 있는것도 아니고.. 머 주위를 훝어보고 경사가 높은 길로 올라가면 소금광산이 나온다.
이 건물이 소금광산이다. 겉모습은 그저 그렇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확 바뀐다. 꼭 가보도록 하자. 참고로 들어가자마자 끝이 보이지 않는 계단을 내려가야 한다 -_-(가이드 말로는 1km 깊이라고 하던가 -_-?)
첫번째, 두번째 사진 : 여라가지 조각이 있는데 돌이 아닌 소금으로 만든 조각이다.(뒤에서 빛을 비추면 통과한다) 네번째 사진 : 광산 내부에 교회가 있다. 예전 사람들이 한번 이곳에 끌려오면 거의 나가지 못해서 내부에 교회를 만들었다고 한다.... 노예처럼 일한 사람들이 불쌍하기도 하고 그렇다고 내부에 교회를 만들다니 대단한 사람들이다. 다섯번째 사진 : 샹들리에 장식도 소금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여섯번째 사진 : 소금으로 조각한 최후의 만찬. 그 외에도 많이 있다.
비엘리츠카에서 다시 돌아올때는 버스를 내렸던 곳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오면 된다.(길 건너편에서 타는 것이 아니라 내린 바로 그곳!)
이제 보고 싶은 것을 봤으니 밤기차를 타고 체코(프라하)로...
꼬리. 크라쿠프에 내리면 각종 숙소에서 기차역으로 나와 호객행위를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자꾸 일본어로 써져 있는 종이를 들이밀면서 말하길래 모두 무시하긴 했는데 가격이 꽤 싸니 이를 이용하는 것도 나을듯 하다.
꼬리2. 크라쿠프는 국내선과 국제선 표 사는 곳이 분리되어 있다. 국제선 표를 사려면 수화물 보관소 표지판을 따라서 옆에 건물로 이동하면 된다. 이 곳 역시 내국인(폴란드인)과 외국인이 표 사는 곳이 나뉘어져 있다.
꼬리3. 이곳 중앙역도 우리나라 서울역 처럼 밤이 되면 노숙자가 모인다. 냄새가 매우 심하니 왠만하면 기차 시간에 맞게 오도록 하자.
꼬리4. 폴란드행 열차, 혹은 폴란드에서 나가는 열차는 마취가스를 살포하고 물건을 훔쳐가는 일이 있다고 한다. 민박집에 물어보니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란다. 밤기차로 다닐때 조심하도록 하자.
꼬리5. 크라쿠프의 경우 월요일 오후가 되면 문 닫는 곳이 꽤나 많다. 왠만하면 월요일은 피해서 가자.
꼬리6. 폴란드 물가가 매우 싼 편이지만 옷은 독일이 더 싸다. 젠장 추운데 미리 살껄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