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집에 들어오니 아버지께서 촛불반대집회에 다녀오셨다고 하신다.
그런데 다녀온 사연이 엄청 황당하다.
정부에서 국가보훈처를 없애고 그 임무를 동사무소로 이전한다고 한다.
국가유공자인 아버지께서 들으면 당연히 눈돌아갈 법한 소리다.
때마침 해당 정책을 반대하는 시위를 한다고 연락이 와서 당장 나갔다고 하신다.
그런데 막상 가보니 얘기가 바뀌었단다.
일단 나라가 어려우니 나라를 먼저 살리고 나서 시위를 해야 되는데 촛불시위때문에 계속해서 나라가 어려우니 촛불시위를 먼저 막자는 것이다 -_-;;;
국가유공자의 자긍심을 지키기 위해 나가신 우리 아버지... 졸찌에 촛불반대시위로 휩쓸려 버리셨다 -_-
그것도 적극적으로 반대하는 정부의 입장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_-;;;
어짜피 정당한 시위고 충돌위험도 없다면 촛불반대시위라고 딱히 머라 할 생각은 없다.
그런데... 괜히 순진한 사람 밖으로 끌어내서 자기네들 세력에 합류시키지 말길 바란다.
게다가 누가 추진한 건진 모르지만 자기네들의 명예를 없애버리려는 정부의 편에 서서 시위를 하라는게 도데체 말이 되는 소리냐. 좀 생각을 하고 추진해라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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